[아이뉴스24 고정삼 수습 기자] 현대차증권은 2일 SKC에 대해 동박사업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 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C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8천868억원,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1천4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증권이 기존에 전망한 매출액 8천877억원, 영업이익 1천183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SK넥실리스(동박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25년 25만톤 체제로 올해 말 52KTPA 대비 약 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중장기 목표치 상향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박사업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고, 향후 공격적인 증설 추이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SKC는 반도체 글라스 기판 투자도 발표했다. 오는 2023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2026년 매출액 7천억원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CMP 패드 증설과 반도체 글라스 기판 매출 발생으로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SKC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관한 투자를 공시하기도 했다. 재무적투자자(FI)와 합작을 통해 영국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 기업인 넥시온(Nexeon)에 투자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넥시온에 대한 지분율이 26.3%로 미미하고, 이 역시도 재무적투자자(FI)와 공동 투자임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지분율은 20%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강 연구원은 "향후 SKC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은 SK넥실리스, 반도체 소재와 친환경 소재 성장에 있을 것"이라며 "동박사업의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전기자동차(EV) 판매량은 당초 전망인 500만대를 넘어 600만대 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를 상회하고 있다"며 "고유가와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EV판매 전망치는 더욱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