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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확 낮춘' LG 올레드 TV…시장 확대 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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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 TV, '블랙 프라이데이' 앞두고 최대 1천달러 가격 낮춰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올레드 TV' 가격을 낮추며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올 들어 올레드 TV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1일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등에서 LG전자의 2021년형 올레드 TV(모델명 C1)는 최대 1천 달러(약 118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LG전자 2021년형 올레드 TV [사진=LG전자]
LG전자 2021년형 올레드 TV [사진=LG전자]

현재 48·55·65인치 LG 올레드 TV는 200~300달러 수준의 할인이 이뤄지고 있다. 65인치의 경우 당초 2천 달러대에 판매됐지만, 1천 달러대로 낮춰졌다. 77인치는 800달러가량 낮은 2천997달러에, 83인치는 약 1천 달러 저렴한 4천997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C1은 올해 출시된 제품임에도 지난해 출시된 제품보다 가격이 낮춰진 상태다.

씨넷은 "C1 올레드 TV는 출시된 지 몇 개월 안 됐지만,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큰 할인율로 판매되고 있다"면서 "2020년형 CX보다 최소 100달러 저렴한 수준"이라고 봤다.

게임스레이더는 "현재 C1은 기록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이 제품은 3월 출시된 이후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LG전자가 세계 최대 쇼핑 행사 중 하나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선제적인 할인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올레드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을 650만 대로 전년 대비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옴디아는 올 들어 전망치를 두 번이나 상향 조정한 상태다. 당초 올해 초에는 시장 규모를 580만 대로 예상했다가 지난 6월 610만 대로 높였고, 최근 다시 전망치를 높였다.

올해 이후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2022년 740만 대에서 2023년 800만 대, 2024년 940만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올레드 에보 [사진=LG전자]
LG전자 올레드 에보 [사진=LG전자]

LG전자가 할인 폭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데는 오랜 기간 올레드 TV에 주력한 결과 가격 안정화가 이뤄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LG 올레드 TV는 지난 2013년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55인치 기준 출고가가 1천500만원에 달한 바 있다. 1년 반가량이 지난 뒤에야 400만원 수준으로 낮춰졌고, 현재는 100만원대까지 내려간 상태다.

내년에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계속해서 시장에 진입하겠지만, LG전자가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지속 커지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고, LG디스플레이가 생산을 늘렸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격 안정화가 지속돼 좀 더 낮춰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의 경우 수율을 안정화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LG전자가 우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LG전자는 경쟁사의 진입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8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경쟁 형태가 나타나면서 경쟁 심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올레드 생태계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대응 전략은 이미 시장 초기부터 10년간 구축해 온 올레드 TV 선도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화질 개선, 다양한 폼팩터 제시 등 제품 개발에 있어 차별화된 역량을 활용할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올레드 TV 제조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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