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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출마… "전략적 마인드 가진 국가 경영인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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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5년마다 악순환… 판 갈아야 할 때"

"세계최고 과학국가, 평생 꿈… 반드시 실현"

"임기 중반 국민신뢰 50% 미만 시 사퇴"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마인드를 가진 국가 경영인으로 나서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에 따라 정당하게 보상하고 능력에 따라 적절히 인재를 배치해 국가를 키워나가고 그 과실이 대한민국 주인 국민께 고스란히 돌아가게 하는 국가 경영인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작년 5월 이미 코로나19 백신이 연말에 나올 테니 정부에서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당시 제가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다면 우리나라는 몇 달 전 이미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는 나라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며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통찰력을 갖고 대비할 수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최종 경선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정권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갈라 나라를 싸움판으로 만들고, 약자를 보호한다며 오히려 약자를 더 가난하게 만들었다"며 "부동산 정책 내놓을 때마다 오히려 부동산 값만 폭등하게 만드는 바보 천치들의 무능한 권력 놀음을 우리는 눈만 뜨면 지켜봐야 했다. 청년들은 희망을 잃은지 오래고, 대한민국 출산 시계는 사실상 멈춰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도 현 정권은 경제무능, 안보무능, 백신무능에 권력 사유화를 통해 내 편 지키기, 내 편만 살찌우기에 몰입했다"며 "거짓이 밝혀져도 눈 하나 감짝 않고 오히려 호통을 치는 몰염치한 정권을 보며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고 했다.

여야 대선후보들에 대해서는 "곧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데 국민들은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한탄한다"며 "국민들은 '놈놈놈 대선'이라고 한다.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만 있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능력도 도덕성도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후보는 부동산 부패 카르텔 범죄를 설계해 천문학적인 부당이익을 나눠낮게 하고도 뻔뻔하게 거짓을 늘어놓는다"며 "야당 후보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비전은 제시하지 못한 채 전근대적인 주술논란과 막말 경쟁으로 국민을 절망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제는 5년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탈출하기 위해 판을 갈아야 할 때"라며 "더 늦기 전에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화 시대로 나아가는 '시대교체'를 해야 한다"며 "내년 2022년, 우리는 정권교체를 넘어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대통령, '시대교체'를 통해 새 시대 마중물 역할을 할 대통령이 필요하다. 그것이 이번 대선이 갖는 시대적 의미"라고 주장했다.

최우선 국가비전으로는 '과학기술중심국가' 건설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상식과 합리에 기반하고 사실에 근거한 과학적 사고를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삼는 과학자 대통령이 절실하다"며 "과감한 정부 조직 개편과 함께 과학기술부총리직을 만들어 과학기술 중심국가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과학과 첨단기술의 힘으로 국가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백신 주권국가, 인공지능 선도국가, 반도체 패권국가로서의 초석을 놓겠다"고 했다.

그는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2등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는 '초격차'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법"이라며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국가는 안철수 평생의 꿈이다.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했다.

정치문화 혁신도 약속했다. ▲여야정 협의체 실질화 ▲대통령과 정당 대표 간 만남 정례화 ▲임기 중반 평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임기 중반 국민 신뢰 여론조사 과반에 미달하거나 차기 총선에서 소속 정당이 제1당이 되지 못하면 직을 사퇴하겠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당선된 후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의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22대 총선에서 제가 소속된 정당이 제1당이 못 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며 "다른 후보들에게도 중간평가 약속을 권고하겠다. 이 정도 자신감이 없다면 후보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공공개혁·노동개혁·교육개혁·연금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검경수사권 조정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 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미래는 바로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 달려 잇다"며 "대한민국을 되살리고 싶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신다면 기회를 달라. 밤새워 일하고 세계로 뛰겠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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