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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와이파이, 5G 태우고 속도↑…"만원 버스서도 끊김없이 영상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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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백홀 통해 속대 4배더 빨라져…2023년까지 전국 2만9천여대 적용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버스와이파이 속도가 4배 더 빨라진다. 기존에는 LTE망을 연결해 와이파이로 전환했는데, 이를 5G로 바꾸면서 가능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원욱 위원장, 조승래 의원, 이용빈 의원, 김영식 의원, 정희용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원욱 위원장, 조승래 의원, 이용빈 의원, 김영식 의원, 정희용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이원욱 위원장, 조승래 의원, 이용빈 의원, 김영식 의원, 정희용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5G 백홀(상위 기간망과 하위망의 연결부)을 적용, 속도를 4배 이상하는 시범서비스를 전국 100대의 버스에서 실시한다. 기존에는 LTE를 기반으로 해 100Mbps 속도가 이하는데 5G를 적용하면서 400~500Mbps 수준으로 올라간다.

5G 버스와이파이 시범서비스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26일까지 전국 100대 버스에서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서비스 안정성, 통신 품질, 이용자들의 사용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영상통화 거뜬…만원버스서도 영상본다

이날 임 장관과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5G기반 와이파이가 설치된 버스에 타고 일반인과 영상통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번에 두 명을 동시 연결해 영상통화를 했는데도 끊김없이 없었다. 임 장관과 영상통화한 이들은 버스와이파이를 많이 사용한다며 "주로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이용한다"며 5G를 기반으로 와이파이가 구축될 경우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5G로 업그레이드된 버스와이파이 속도 측정 결과. 2.4GHz 와이파이 대역에 연결(왼쪽)했을 때와 5GHz 대역(오른쪽)에 연결했을 때 비교.
5G로 업그레이드된 버스와이파이 속도 측정 결과. 2.4GHz 와이파이 대역에 연결(왼쪽)했을 때와 5GHz 대역(오른쪽)에 연결했을 때 비교.

다만 현장에서 측정한 5G 버스와이파이 속도는 다소 들쭉날쭉했다. 단독으로 측정할 때에는 기대 속도가 나왔지만, 동시에 여러명이 측정하니 속도가 100Mbps대로 내려갔다.

승객 40명이 탄 만원버스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유튜브 같은 영상 시청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평균 400Mbps에 모두가 접속한다면 1인당 10Mbps 안팎으로 속도가 떨어지지만, 영상을 보는 데에는 이 수준으로도 충분하다는 것.

현장에서 시연을 담당한 관계자는 "여러명이 접속하면 속도가 떨어지게 된다"면서 "동시에 다운로드가 한꺼번에 일어나는게 아니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전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버스와이파이 불편사항으로 끊김 현상이 제기되는데 (5G 적용을 통해)이런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간 불평등을 해소하고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동 수단에 보편적으로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왼쪽 세번째)를 비롯,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의원, 조승래 의원, 이원욱 위원장, 정희용 의원, 이용빈 의원이 참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왼쪽 세번째)를 비롯,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의원, 조승래 의원, 이원욱 위원장, 정희용 의원, 이용빈 의원이 참석했다.

◆ 내년부터 전국 2만9천 시내버스로 확대

과기정통부는 이날 5G 버스와이파이 개통식을 시작으로 두 달간의 종합 점검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3년까지 전국 버스 와이파이 2만9100대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적용 대상은 대부분이 시내버스에 해당되며 광역버스는 일부만 된다.

우려되는 부분은 5G 커버리지가 LTE보다 좁아 끊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5G는 LTE보다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커버리지가 좁다.

이와 관련,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품질 이야기가 많이 나와 계속 측정을 해봤는데, 적어도 도시 공도에서는 5G 커버리지가 괜찮다"라며 "시범사업 하면서 테스트를 계속 해야겠지만 지난해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본격화될 버스와이파이 사업에 통신3사가 모두 참여하길 기대했다. 기존 LTE망을 활용한 버스와이파이에서는 KT와 SK텔레콤만 참여했다. 비중은 KT 85%, SK텔레콤 15%다.

홍 정책관은 "5G망 구축이 상당부분 완료된 상황이라 통신사 입장에서도 구축된 망을 최대한 망을 활용하는 것이 운영 효율성에 좋다"며 "적극적으로 홍보해 통신3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 공공와이파이 고도화…지자체 와이파이 통합 관리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공공와이파이 구축확대 및 고도화 방안도 발표했다. 우선 내년부터 전국 공공장소 1만6천개소에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한다. 신규 구축 공공장소 와이파이에는 차세대 기술인 와이파이6E를 순차 도입하고 10G 인터넷 백홀 기반 와이파이를 신규 시범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별도 구축한 공유기(AP)를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경기도 판교)'에 단계적으로 연동하고, 지자체별로 분산돼 있는 서비스 명칭(SSID) 통일도 추진한다. 현재 참여 지자체는 8곳으로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 정책관은 "통합관제센터에 들어오게 되면 어느 와이파이가 고장났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등관리의 장점이 있다"며 "초기엔 지자체 반대가 있었는데, 직접 찾아가 설명하니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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