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최 회장은 오전 10시 27분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10여분쯤 조문을 한 뒤 10시 39분 빈소에서 나왔다.
조문을 마친 최 회장은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생을 하셨는데 아무쪼록 영면을 잘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에게 특별히 전한 말은 무엇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짧게 답했다. 다만 고인과 생전의 인연에 대한 질의엔 답변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1988년 결혼한 이후 29년 간 혼인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 의사를 밝혔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에 합의하고 재산분할 소송 중이다.
한편 최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이는 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기밀 자료 제출 요구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 등 현안들에 직접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에 나선다.
최 회장은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헝가리로 건너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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