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에서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케이타(말리)는 지난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왼쪽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왼쪽 발목 통증이 있어서다. 팀 트레이너는 상태를 살핀 뒤 테이핑한 부분도 다시 점검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도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케이타가)오늘 경기를 앞두고 발목 통증이 있다고 해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케이타는 출전 의사를 강하게 밝혀 코트로 나왔다. 케이타는 이날 두팀 합쳐 최다인 38점을 올렸고 서브 에이스도 6개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58.4%로 좋았다. 그런데 발목 때문에 4세트는 선발이 아닌 교체로 뛰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역전패 당해다. 그러나 경기 결과를 떠나 케이타에 대한 부상 우려가 더 컸다.
팀 트레이닝 파트에서 주말 내내 케이타를 살폈다. 다행히 상태가 더 나빠지거나 통증이 심해진 건 아니다. 구단 관계자는 26일 '아이뉴스24'와 가진 통화에서 "트레이닝 파트에서 '(케이타가)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 케이타가 출전할 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시즌 초반이라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부상 악화로 인해 결장하는 경기가 나오거나 그 기간이 길어진다면 팀과 케이타 모두에게 손해가 된다. 케이타는 지난 시즌 후반에도 부상으로 인해 고전한 경험이 있다.
후 감독은 이날 경기 개시 직전까지 케이타의 출전 여부 또는 세트 선발 라인업 포함을 두고 고민할 가능성이 크다. 구단은 "케이타를 비롯해 선수 부상에 대해선 무리수를 두지않는다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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