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영진 출신 아주 잘한다고 현장에서 칭찬이 많다. 인테리어 분야 현장 경험을 쌓으면 다양한 회사에서 그 실력을 인증 받는다. 여자 현장 기사도 잘 하고 있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지난 21일 오후, 모교인 영진전문대학교 복현캠퍼스를 찾은 장재완(24)씨가 후배들을 만나 전한 말이다.

그는 올해 졸업 한 달을 앞둔 1월에 ㈜국보디자인에 입사했고, 서울 소재 현장 일을 마무리하면서 이날 대구를 찾아 후배들 멘토로 나섰다.
창조관 104호, 목공실습실에 모인 인테리어디자인과 2학년생 20여 명은 선배가 현장에서 어떻게 일을 시작했고 잘 적응했는지 질문이 쏟아졌다.
연봉은 얼마인지? 전국을 다니며 근무할 때 숙소를 어떻게 구하는지? 현장에서 식사해결은? 서울에서 생활비는 얼마나 드는지?
장 씨의 특강에 뒤이어 박재현(24, ㈜삼원S&D)씨도 바톤을 이어받아 강의장에 들어섰고 서울에서 출퇴근, 연봉, 처우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올 1월 면접 없이 회사에 바로 입사해 현장기사로 일했다면서, 인테리어 공사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처음엔 힘들 수도 있지만 금방 적응했었다고도 했다.
선배들을 만난 이가현(2년)씨는 “지난 여름방학에 현장실습을 한 회사에 입사할 예정”이라며“당시에 현장 분위기를 익혔지만, 오늘 여러 얘기를 들을 수 있어 취업을 나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과는 인테리어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의 명가로 자리 잡았다. 국내 실내건축 도급 1위 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과 현장 맞춤형 주문식교육을 시작한 지 5년이 경과하면서, 이들 기업이 우수 인재를 입도선매 형태로 뽑아가는 상황이다.
이지훈 인테리어디자인과 교수는 “2022학년도부터 심도있는 교육을 위해 3년제로 개편하며 이를 통해 시공관리인력뿐만 아니라, 목공전문기술인력 양성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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