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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OK금융그룹 시즌 첫 승…IBK·우리카드 2연패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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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미국·등록명 캣벨)의 맹활약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2-25 25-17 25-23 25-18)로 역전승을 거뒀다.

21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1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지난 16일 V리그 개막전에서 GS칼텍스에 완패를 당했던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캣벨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0점을 퍼부으며 주포 역할을 해냈다. 김미연은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레베카 라셈(미국·등록명 라셈)이 29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동료들이 공격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면서 빛이 바랬다. 17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흥국생명에도 덜미가 잡힌 IBK는 2연패 늪에 빠졌다. 두 경기 모두 역전패다.

대부분 지표에서 흥국생명이 앞섰다. 블로킹은 8-7로, 서브는 5-3으로 상대에 우위를 점했다. 범실도 16개로 21개를 범한 IBK기업은행보다 적었다.

출발은 IBK기업은행이 좋았다. 라셈이 1세트에만 14점을 기록하며 화력을 자랑했다. 20-20에서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육서영, 라셈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24-22에서 라셈이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1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흥국생명의 캣벨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1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흥국생명의 캣벨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하지만 이후 분위기는 흥국생명이 주도했다. 그 중심에는 캣벨이 있었다. 2세트에만 13점으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15-15에서 캣벨이 해결사로 나서며 단숨에 21-15를 만들었다. 그리고 상대 범실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3세트까지 따낸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5-17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과 캣벨의 연속 득점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8-18 동점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김다은의 득점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 캣벨의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내리 점수를 내 25-18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OK금융그룹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OK금융그룹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이 우리카드를 2연패로 몰아넣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1-25 26-24 25-27 25-20 15-13)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쿠바·등록명 레오)가 38점으로 괴력을 자랑한 가운데 차지환도 16점, 공격 성공률 63%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페헤이라(포르투갈·등록명 알렉스)가 33점, 나경복이 20점을 기록했지만 20점 이후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시즌 개막전에 이어 또다시 패배를 떠안았다.

시소게임 하듯 세트를 나누어 가진 양 팀의 운명은 5세트 후반부에서야 갈렸다. 그리고 웃은 쪽은 OK금융그룹이 됐다.

OK금융그룹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13-13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듀스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상대 에이스 알렉스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길었던 승부의 승자가 됐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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