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16년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은 세기의 대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세돌 9단이 낙승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막상 대국이 시작되자 그는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신기에 가까운 묘수로 이 9단이 승리한 4국은 인간이 알파고를 상대로 거둔 사실상 마지막 승리였다.
이처럼 알파고를 상대로 유일한 1승을 거둔 인간 기사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의 상대는 흥미롭게도 사람이 아닌 AI였다. 그것도 국산 AI인 '한돌'이었다. 한돌은 국내 게임 및 IT 업체인 NHN이 자체 개발한 AI로 2019년 12월 이뤄진 고별 대국은 2대1 한돌의 승리로 끝났다. 국산 AI도 정상급 인간 기사를 상대로 승리할 정도로 업그레이드됐다는 의미다.
그로부터 2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AI 한돌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11월 2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열리는 '아이포럼 2021'에서 박근한 NHN AI 사업본부장이 그 해답을 들려줄 예정이다.
박근한 사업본부장은 한돌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AI 전문가다. 국내 유수 기업인 삼성전자, 네이버 등에서 AI 연구를 진행했으며 2015년에 NHN에 합류, 현재 AI사업본부장으로 사내 AI 개발 및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NHN은 박근한 사업본부장을 주축으로 한돌을 개발하며 축적한 AI 노하우를 토대로 우리 실생활을 유용하게 바꿀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다. NHN은 현재 이미지 AI, 비디오 AI, 음성 AI, 자연어 처리 AI, Data Analysis AI, FDS AI 등 다양한 분야 속 AI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실제 서비스 출시 등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근한 본부장은 "실생활에 유용한 AI 연구를 이어오며, 실제 AI 기반의 서비스를 하나씩 선보이고 있고 앞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AI 플랫폼과 같이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AI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포럼 2021은 이러한 NHN의 노력과 향후 비전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박근한 사업본부장은 "알파고 열풍 이후 국내, 외 AI 연구 발전 과정, 그리고 현재의 AI 트렌드를 살펴보고 NHN이 그동안 진행해온 AI 연구 성과 및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설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실전성 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발표를 준비했고 실제 생활을 유용하게 만들 수 있는 AI 기술에 대해 관심있게 살펴봐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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