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새 시즌 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6-25-17)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미국, 등록명 야스민)가 제몫을 톡톡히 했다. 그는 이날 두 팀 합쳐 최다인 43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54.5%로 활약했다.
후위 공격 12점,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여자부 통산 65호, 시즌 1호, 개인 1호)도 달성했다. 양효진과 이다현 두 센터는 18점 7블로킹을 합작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이다현은 9점 5점을 가로막기로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화력대결에서 현대건설에 밀렸다. 레베카 라셈(미국)이 16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27%에 그쳤고 김희진도 5점에 묶였다.
김주향과 표승주가 각각 7점씩, 김수지가 9점을 올렸으나 역전패를 막을 수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가며 기선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은 해당 세트에서 김희진, 라셈, 김수지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세트 후반 23-20로 앞선 가운데 현대건설이 야스민의 오픈과 후위 공격, 이다현이 시도한 속공이 연달아 성공해 23-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표승주가 1세트 해결사가 됐다. 그는 23-23에서 2연속 공격을 모두 점수로 연결해 소속팀이 세트를 따내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만 10점을 올린 야스민을 앞세워 반격 고삐를 바짝 댕겼고 2세트를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분위기를 가져갔고 반면 IBK기업은행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내리 2~4세트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여자팀 지휘봉을 잡고 V리그 데뷔 승을 거뒀다.
김수지는 이날 서브 에이스 하나를 기록해 서브 기준기록상 200개를 달성(국내 선수 9호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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