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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영화 '애비에이터', 최고 스타는 모형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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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올해 최고의 영화로 떠오르고 있는 '애비에이터(The Aviator)'의 진정한 스타는 누구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인공인 하워드 휴즈 역할을 맡아 열연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나 실력파 감독인 마틴 스콜세지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CNBC방송은 25일(현지 시간) "애비에이터의 진정한 스타는 모형 비행기"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CNBC는 하워드 휴즈의 전설적인 초대형 수송기인 '스프루스 구스(Spruce Goose)'를 비롯한 11대의 모형 비행기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에어로 텔레메트리(Aero Telemetry)가 '애비에이터' 성공의 숨은 공로자라고 전했다.

◆ 스프루스 구스 등 모형 비행기 성공적 제작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에 자리잡고 있는 에어로 텔레메트리는 무인 비행기 디자인, 제작 부문에서 탁월한 실력을 자랑하는 회사. 이 회사는 특히 상업용 뿐 아니라, 미군납용 무인 비행기 제작에선 남다른 성과를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애비에이터'를 만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에어로 텔레메트리에 '스프루스 구스'를 비롯한 11대의 모형 비행기 제작을 맡겼다. 1942년 제작된 '스프루스 구스'는 프롭엔진 8개를 장착한 181톤짜리 수송기로 항공 역사상 전설적인 비행기로 통한다.

무인 비행기 제작 베테랑인 에어로 텔레메트리가 헐리우드 영화 작업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 게다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빡빡한 촬영 스케줄에 맞추는 것 역시 간단한 작업은 아니었다.

에어로 텔레메트리를 이끌고 있는 조 복 CEO는 처음 맡은 헐리우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해 각지에 흩어져 있던 비행기 제작, 디자인 전문가를 한 자리에 모았다.

이들은 '애비에이터' 촬영팀을 위해 '스프루스 구스'를 비롯해 XF-11, H-1 레이서 등의 비행기를 만들었다. 특히 H-1 레이서는 비행 속도 신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비행기를 만드는 것으로 이들의 임무가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촬영 중 단행될 실제 비행을 한 치 오차없이 끝내는 것 역시 이들의 몫이었다. 특히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복잡한 항로에서 무사히 비행한다는 것이 말처럼 간단한 것은 아니었다.

이 작업엔 숙련된 조종사들까지 동원됐다. 이들은 지상에 마련된 가상 조종석에서 들은 공기 저항 속도부터 엔진의 온도까지 모든 것을 조종했다.

조 복 CEO는 "우리가 제작한 스프루스 구스는 날개 길이 25피트, 무게 375파운드이며, 하늘을 날 때는 전기 모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프루스 구스는 실제 비행 장소였던 롱비치 항구에서 이착륙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 에어로 텔레메트리 "헐리우드 진출 기대"

에어로 텔레메트리의 조 복 CEO는 '헐리우드로의 첫 외도'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특히 자신들이 힘을 보탠 영화가 작품성과 흥행성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데 대해선 상당히 고무돼 있다고 CNBC가 전했다.

에어로 텔레메트리는 '애비에이터' 작업을 계기로 헐리우드에도 발을 디딜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군납 사업 의존도가 높은 회사의 수익원을 다양화하는 데도 헐리우드 진출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때문이다.

'애비에이터'는 글든글러브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아카데미영화상에서도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는 또 흥행 수입이 8천만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복은 "마틴 스콜세지의 '애비에이터'같은 거대한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에겐 행운이자, 흥분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 77회 아카데미 영화제와 '애비에이터'

제77회 아카데미영화제는 27일 오후 5시(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 헐리우드 코닥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아카데미영화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실존 인물을 다룬 두 영화 '레이(Ray)'와 '애비에이터' 중 어떤 작품이 헐리우드로부터 '최우수 영화'란 평가를 받느냐는 것.

테일러 핵포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레이'는 소울음악의 대부인 고 레이 찰스의 일생을 그린 작품. 반면 미국 항공업계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의 일생을 그린 '애비에이터'는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실력파 감독으로 통하는 마틴 스콜세지와 '타이타닉'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폴'이 성인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여론조사결과 역시 23%(레이)와 21%(애비에이터)로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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