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대전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여당 후보로서의 첫 공식일정을 시작하며 "대한민국의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 형평성과 공정성 측면에서 충청지역에 위치한 대전현충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하며 이같이 말했다. 송영길 대표, 윤관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 우원식 의원, 박홍근 의원 등 캠프 관계자들이 이 후보 일정에 동행했다.
이 후보는 "국가의 제1의무는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안보다. 당연히 국가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드리는게 도리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 "현충원이 곳곳에 위치해 있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의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 형평성과 공정성 측면에서 충청지역에 위치한 대전현충원으로 선택한 면이 있다"며 "우리가 앞으로 가야 될 가장 중요한 길은 역시 공정한 사회"라고 밝혔다.
통상 대선주자들이 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과 달리 대전현충원을 찾은 데 대한 생각을 밝힌 것인데, 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낙연 후보 측의 무효표 이의제기와 관련해선 "상식과 원칙, 당헌·당규에 따라 우리 당에서 잘 처리할 거라 믿는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송영길 당 대표는 이 후보와 함께 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저희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선포했고 추천장을 공식적으로 수여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사실상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어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경선 과정이 잘 됐다고 분명히 명시해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여러 이의제기가 된 것들은 선관위나 당 기구 공식 절차를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측 필연캠프 의원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결과를 단순합산하여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는 특별당규를 당 지도부가 지키지 않았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로 결선투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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