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분투기]⑧ 급락장에서도 6% 플러스…수익률 지킨 포트폴리오는?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30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공포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겹치며 국내 지수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수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ISA 분투기 계좌의 수익률은 6%대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슨 종목들이 있길래, 지금 6%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코스피지수는 지난 9월 14일 3148.83포인트에서 이날(7일) 2959.46까지 떨어지며 6.01%포인트 빠졌지만, 제 계좌 수익률은 지난달 중순([ISA 분투기]⑥ SK가스 '머선129'?…분산투자의 중요성)과 비교했을 때 2.65%포인트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지수가 급락하기 직전인 지난 9월 중순 단기간 급등했던 SK가스를 매도해 부분적으로 수익을 챙겼던 점이 운 좋게 작용했습니다. 배당 매력에 중점을 두고 매수했던 NH투자증권, 휴켐스 등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기술주 등에 비해 선방한 측면도 있구요.

지난 8월 삼성전자를 한꺼번에 매수했다가 일주일만에 -9%의 손실을 기록했던 점을 교훈 삼아 미국 지수 상품(타이거 미국S&P500, 킨덱스 미국나스닥100)을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분할 매수한 것도 수익률을 방어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달 추석 연휴를 전후로 보유 종목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는데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SK가스를 평균단가 15만6천500원, 35.6%의 수익률에 팔아 약 16만4천원의 손익을 실현했습니다.

매도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16일 SK가스의 주가(종가 기준)가 17만1천500원까지 올라 잠깐 후회하기도 했지만, 최고점에서 팔기는 쉽지 않으니 만족해야죠?

SK가스를 매도하고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를 매수해 주식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습니다. 리츠 역시 배당투자를 위한 대표적인 상품이죠.

리츠 중에서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과 SK에너지가 운영하는 주유소 부지 등을 주요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는 SK리츠를 선택해 조금씩 분할 매수하고 있습니다. SK리츠는 상장 리츠 중 유일하게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향후 SK그룹의 다양한 섹터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ISA 계좌 포트폴리오 구성은 처음 계획했던 대로 큰 틀에서 주식 50%, 상장지수펀드(ETF) 50%의 비중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세부적으로 주식은 배당 매력이 높은 개별 종목과 리츠를 절반씩(25%) 구성하고, ETF는 미국 지수 ETF와 장기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테마 ETF를 반씩 담아보겠습니다.

지난 시간 2차전지 테마 ETF를 분석하며 상품별 특징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최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테마 ETF 상품을 찾아보고 매수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