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토스·카카오페이 등 간편송금으로 잘못 보낸 돈 95억, 못 돌려받았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5년간 간편송금 착오, 130억원 규모

[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최근 5년간 간편송금 서비스를 통한 착오송금 규모가 1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착오송금 건수는 무려 5만5천건이 넘었다. 착오송금한 돈 중 무려 95억원 가량은 본래 주인이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이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토스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송금 서비스를 통한 착오송금 금액은 총 129억4천174만원으로 집계됐다. 건수로는 모두 5만5천506건이다.

최근 5년간 토스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송금 서비스를 통한 착오송금 금액이 129억4천174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카카오페이]
최근 5년간 토스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송금 서비스를 통한 착오송금 금액이 129억4천174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카카오페이]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2천197건·2억6천379만원 △2018년 6천695건·10억6천126억원 △2019년 1만3천843건·29억4천785억원 △2020년 2만1천595건·53억2천334억원 등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6월까지 총 1만1천176건, 33억4천547억원의 착오송금이 이뤄졌다.

문제는 착오송금된 금액의 상당 부분이 본래 주인에게 다시 돌아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착오송금 금액 중 74%에 달하는 95억3천319만원이 원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했다.

간편송금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별도의 보안카드나 OTP(임시비밀번호생성기) 없이 비밀번호 등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해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간편송금 하루 평균 이용실적은 407만건, 4천819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상반기 대비 건수로는 7배, 금액으로는 21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처럼 간편송금 규모가 커지면서 착오송금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별 착오송금 규모를 살펴보면 토스가 최근 5년간 3만6천450건, 금액으론 85억3천786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또한 카카오페이의 착오송금 규모는 최근 4년간 1만8천799건, 43억701만원, 네이버페이는 최근 1년반 사이 257건, 9천686만원 규모의 착오송금이 발생했다.

윤관석 의원은 “디지털금융이 발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착오송금 규모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간편송금업체는 금융소비자가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착오송금과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토스·카카오페이 등 간편송금으로 잘못 보낸 돈 95억, 못 돌려받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