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난타전을 펼쳤다. 23일 SSG의 홈 구장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만난 두 팀은 장단 31안타를 주고 받았다.
볼넷도 SSG와 롯데를 합쳐 8개 나왔다. 동점과 역전, 재역전과 동점을 반복하며 9이닝 소화에 3시간 47분이 걸린 이날 경기 승자는 SSG가 됐다.
SSG는 9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재원이 끝내기 안타를 쳤고 9-8로 롯데에 이겼다. SSG는 앞서 8-8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8회말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점수를 내지 못했다.
롯데도 9회초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으나 점수를 내지 못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빌미가 됐다. 롯데는 이날 SSG보다 4개 더 많은 13잔루를 기록했다.
5-8로 끌려가던 경기를 8-8로 따라잡은 것까지는 좋았으나 선발 전원 안타를 치고도 고개를 숙인 건 늘어난 잔루 탓도 있다. SSG는 이날 승리로 54승 8무 54패가 되며 다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또한 같은날 키움 히어로즈에 패한 NC 다이노스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롯데는 SSG와 경기 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NC와도 3경기 차가 됐다.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는 6, 7위 팀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롯데전이 끝난 뒤 "(이)재원이가 오늘 주장답게 마지막 쉽지 않은 타석에서 중요한 결승타를 쳤다"며 "야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기회를 연결시켰고 활발한 공격을 보여준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리드오프로 나선 추신수가 홈런 2방을 포함해 4안타 4타점을,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도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3안타로 제 몫을 했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오늘 선두타자로 만점 활약했다"며 "팀 타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경기를 치렀다"며 "내일(24일) 더블헤더라 선수들이 힘들 것 같은데 오늘 끝내기 승리를 거둔 분위기를 잘 이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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