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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美국방부 공급…"최대 7382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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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국민 사용 목적…한국업체 최초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셀트리온이 국내 최초로 미국 국방부와 최대 7천300억원대 항원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 내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디아트러스트 제품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의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 (DLA)이 진행하는 구매사업에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돼, 빠르면 다음달 1일부터 군시설, 요양원, 지역검사소, 주요 시설물 등 미국내 2만5천개 지정 조달처로 디아트러스트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주(週)단위 공급을 시작한다.

계약기간은 내년 9월 16일까지로 계약금액은 상황에 따라 최대 7천382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이는 이번에 선정된 공급업체 중 가장 큰 규모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미국방부 대규모 조달사업에서 한국 기업이 이들을 제치고 계약을 따낸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공급 계약은 美국방부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셀트리온의 품질, 생산, 공급능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크다.

셀트리온은 디아트러스트에 대해 이미 지난 4월 16일 美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해 품질 및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공동개발사이자 제조사인 휴마시스의 대규모 시설을 기반으로 계약 물량에 대해 충분한 생산능력이 있다는 점도 적극 어필했다.

여기에 셀트리온USA가 지난 3년간 미국시장에서 올린 의약품 유통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내 2만5천개 지정장소에 적시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계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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