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하고 자사주 62만 120주(1.97%) 전량을 장외거래를 통해 매각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매각금액은 전날 종가 기준 10% 할증된 주당 11만 6천600원으로 총 723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신한은행의 이번 투자 결정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기업 실시간 회계·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혁신 사업 모델을 개척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지분 결합으로 단순 서비스 연계가 아닌 서비스형 뱅킹(BaaS) 차원의 금융·정보통신기술(ICT) 상품의 공동 개발·마케팅, 사업화 지원, 전략적 투자, 신사업 등 실시를 논의 중이다. 앞선 올 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지난 6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먼저 신한은행의 금융 솔루션과 제반 금융 서비스를 더존비즈온의 기업용 플랫폼에 접목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직접 은행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통장 개설부터 대출과 자금관리까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존비즈온의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 강화를 위해 양사 금융·비금융 데이터 연계도 추진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신기술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에 신한은행의 금융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면 혁신적인 기업 전용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상호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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