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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일자리 해결사' 이재용…"청년들의 희망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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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회공헌 통해 3년간 일자리 3만개 창출…직접채용 포함 7만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청년 일자리 3만 개 창출을 약속했다. 가석방으로 출소한 후 첫 대외 행보에서 일자리 확대를 약속하며 CSR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부회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간담회를 통해 김 총리와 만나 청년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이 부회장이 지난달 13일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갖는 대외 활동이다. 출소 후 재판을 제외하고는 공식적인 일정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총리는 "삼성에서 기존에 이미 4만 명의 청년 직접채용을 발표한 바 있는데, 오늘 과감한 결단을 해줬다"며 "국민의 기업다운 삼성의 과감한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지원 프로젝트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사업에 두 번째 기업으로 참가하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CSR을 통해 향후 3년간 청년 일자리 3만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존에 발표한 3년간 4만 명 직접채용을 포함하면 총 7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현재 연간 1천여 명 수준에서 2022년 2배 이상인 2천여 명까지 증원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4일 240조원 투자, 4만 명 직접고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SSAFY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SSAFY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한 대표적인 CSR 프로그램이다. 이 부회장이 지난 2018년 발표한 '동행' 비전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정부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SSAFY를 모범 사례로 꼽기도 했다.

삼성은 교육생들에 대한 중식을 비롯해 교육 소프트웨어, 강사 인건비 등을 모두 부담함으로써 교육생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취업 교육생에게 매달 월 100만원의 교육 보조금도 지급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까지 수료한 1~4기 2천87명 중 취업에 성공한 이들은 1천601명으로, 취업률은 77%에 달한다. 교육생들은 삼성전자는 물론 네이버, 쿠팡, 신한은행 등 굴지의 대기업에 입사했고, 일부 기업의 경우 SSAFY 교육생을 우대하거나 특별 전형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삼성은 SSAFY 외에도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와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 활동인 '스마트공장' 등 기존 사회공헌 사업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데이' 행사 후원을 시작하고, 지역 NGO를 지원하는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가해 청년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CSR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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