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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LGU+, 단말→네트워크까지 '양자' 방어…상용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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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성 높은 '양자내성암호'…빠르면 올해부터 상용화 "요금제 시뮬레이션 중"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산업 생태계 판도를 뒤집을 게임체인저 '양자암호통신' 상용화에 속도를 더한다.

'양자내성암호(PQC)' 공공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올해부터 금융거래·생체인증·인터넷·5세대 통신(5G)·웹브라우저·화상회의 등 전용회선 구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다양한 영역으로 양자암호통신을 확산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기술 간담회에서 임장혁 상무가 인사말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기술 간담회에서 임장혁 상무가 인사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대표 천정희)과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양자내성암호 기술과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크립토랩은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장인 천정희 수리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암호기술기업이다. 양자내성암호와 동형암호 등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크립토랩에 지분을 투자했다.

이날 회사가 미래먹거리로 지목한 '양자내성암호'는 고성능 양자컴퓨터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양자컴퓨터 연산능력으로도 풀 수 없는 수학적 난제를 활용한 암호화 방식이다.

양자내성암호는 암호키 분배를 위한 별도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로 구현된다. 이에 전용망·기간망·액세스망·모바일코어망 등 각종 통신망 뿐만 아니라 암호화가 필요한 유무선 네트워크 다양한 구간에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고, 확장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크립토랩, 코위버와 세계 최초로 광전송장비(ROADM)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디지털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산업·의료현장에 적용된 전용회선에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하는 광전송장비와, 암호인증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또 공공부문(충남도청)과 엔터테인먼트, 에너지 관련 기업전용망 등으로 양자내성암호 적용을 확대 중이다.

구성철 LG유플러스 기업부문 기업기반사업그룹 유선사업담당은 "양자내성암호는 전용회선 구간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며 "금융거래·생체인증·인터넷·5세대 통신(5G)·웹브라우저·화상회의 등 개인의 스마트폰부터 네트워크 장비까지 완벽하게 지킨다"고 말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에 더해 양자난수기반 물리복제방지칩(PUF)을 유심(USIM)과 IC카드에 탑재해 ▲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관리 ▲ 안면인식 활용 산업체 출입보안 등 응용서비스에 활용할 방침이다.

PUF-USIM은 복제할 수 없는 물리적 고유키를 이용해 인증서를 내장하는 PUF칩이 유심안에 들어간 보안이 강화된 유심이다. 소형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기기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상무)은 상용화 일정에 대해 "현재 개념증명(POC)을 하고 있고 가능성을 정부 기관, 기업체들 등 여러 방면으로 타진을 하고 있으며 진행되는 것에 따라서 내년일 수도 있고, 빠르면 올해일 수도 있다"며 "요금제에 대해서는 시뮬레이션 중으로, 상용화 시점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임 상무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를 통해 통신인프라 전반의 보안을 강화하는 '포스트 퀀텀 트랜지션'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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