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연승을 3경기로 늘렸다. 키움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13-7로 이겼다.
키움은 4위를 지켰고 55승 1무 50패가 됐다. 반면 후반기 들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8위에 머물렀고 46승 3무 53패가 됐다.
키움은 2회초 변상권이 롯데 선발투수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도 바로 반격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안치홍이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9호)를 쳐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안치홍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72번째로 개인 700타점 고지에 올랐다.
키움은 5회초 다시 앞섰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가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솔로포(시즌 4호)를 쳐 2-1로 역전했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박병호의 2루타와 이지영이 볼넷을 골라 1사 2, 3루가 됐고 김혜성이 적시타를 쳐 3-1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바뀐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송성문과 김혜성의 적시타와 이지영의 유격수 앞 땅볼을 묶어 3점을 더했다.
키움 타선은 식지 않았다. 7회초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를 쳐 8-1로 달아났다. 롯데도 추격했다. 7회말 손아섭과 한동희의 적시 2루타와 전준우의 투런포(시즌 6호)를 묶어 4점을 만회해 5-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키움은 8회초 다시 도망갔다.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카드가 통했다. 대타 김웅빈이 롯데 6번째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1, 3루 기회에서는 이정후가 희생 플라이를 날려 1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9회초 김혜성의 적시타와 신준우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두 점을 더했다. 롯데 타선도 마지막까지 키움을 물고 늘어졌다. 9회말 안치홍과 나승엽의 2루타와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만회했다.
최원태는 6이닝 100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8승째(7패)를 올렸다. 스트레일리는 5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11패째(6승)를 당했다.
이정후는 이날 솔로포 포함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도 4안타 3타점을, 송성문은 3안타 3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치홍도 솔로 홈런과 2루타 2개로 3안타 2타점을 기록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