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국내 웹툰·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 시장 확대에 따라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넘는 슈퍼 지식재산권(IP)들이 속출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시리즈에서 독점 연재 중인 웹소설 '화산귀환'의 누적 매출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웹소설 화산귀환은 총 누적 다운로드 수 1억3천5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인기작으로, 지난 3월에는 동명의 네이버웹툰으로 제작됐다. 회사 측은 "웹툰 연재 시작 이후 원작 웹소설의 매출이 많이 증가하면서 총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섰다"라고 설명했다.
웹소설 누적 매출 100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이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해당 작품 역시 원작으로 한 동명 연재 웹툰이 웹소설의 인기를 더욱 키웠다. 당시 네이버는 "웹툰 연재 이후 웹소설 거래액이 최대 41배, 월간 다운로드 수도 최대 50배까지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의 경우 총 9개의 언어로 번역, 글로벌에서도 서비스되고 있어 현재 매출액은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웹툰의 태국 8월 매출 1위를 견인한 '나 혼자만 레벨업'의 매출액도 만만치 않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웹툰과 웹소설을 합쳐 올초에 누적 매출액 400억원을 넘겼다.
창작자의 수익도 100원을 넘겼다.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웹툰 밋업 행사에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최대 수입을 올린 작가가 벌어들인 돈은 124억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웹툰과 웹소설의 급격한 시장 확산에 따라 슈퍼 IP가 계속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태국, 대만,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산업 지도가 꾸준히 넓어지고 있어서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수천억원을 투자하며,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기도 하다.
관계자들은 산업 성장에 맞춘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강조 중이다. 웹툰과 웹소설 등은 원 소스 멀티 유즈(OSMU)로 드라마나 영화, 오디오북 등 2차 창작물로 활용할 수 있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과 웹소설은 화수분으로 기존 콘텐츠보다도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유형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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