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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주춤'…하반기엔 폴더블폰 업고 3.7%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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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856만대…전년 동기 대비 3% 감소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약 85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감소폭은 점차 완화되는 추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일상으로의 복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얼어붙어 있던 소비 심리가 점점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의 감소폭이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갤럭시Z폴드3'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Z폴드3'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종료와 팬데믹으로 인한 불안정한 공급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됐다. 그러나 연초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등 주요 제품의 조기 출시에 힘입어 부정적인 영향이 다소 경감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플래그십 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800달러(USD)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 시장 점유율은 52.3%로 지난해 동기 31.0%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삼성과 애플의 주요 플래그십 모델의 흥행 모멘텀이 유지되는 동시에 2년 전 첫 5G 스마트폰 출시 이후 처음으로 돌아온 기기 교체 주기 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5G 모델은 출고가가 600달러 이하로 책정되며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 수요도 충족시켰다. 삼성과 애플의 LG 스마트폰 보상 판매 정책 역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는 올해 하반기에는 폴더블폰과 주요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하며 855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더블폰 출시를 통해 성능은 개선하고 가격은 낮춘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5G 중저가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해 스마트폰 소비를 촉진시킬 것으로 봤다.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사진=한국IDC]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사진=한국IDC]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급제 수요 증가에 대응한 제조사들의 채널 강화와 더불어 통신사 및 MVNO(가상 이동망 사업자)의 저렴한 5G 요금제 출시 확대로 다소 둔화돼 있던 5G로의 전환 속도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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