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세부 종목이 공개됐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리그오브레전드(LoL)'을 비롯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포함됐다.
아시아e스포츠연맹(AESF)은 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세부종목을 공식 발표했다. 정식 종목 8개, 시범 종목 2개까지 총 10개 게임이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 등장할 예정이다.
정식 종목은 '아레나 오브 발러(아시안 게임 버전)', '도타2', '몽삼국2', 'EA스포츠 피파', '하스스톤',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아시안 게임 버전)', '스트리트 파이터5'다. 시범 종목으로는 'AESF 로봇 마스터즈', 'AESF VR 스포츠'가 각각 채택됐다.
적진점령(MOBA) 장르와 스포츠, 카드 배틀, 배틀로얄, 대전액션 등 비교적 여러 장르의 게임들이 종목에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국내 업체인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정식 종목에 채택된 점도 주목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최대 100인의 이용자 중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경쟁하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시아e스포츠연맹은 "이들 타이틀은 AESF와 아시아올림픽위원회(OCA)가 정한 올림픽 가치관을 포함한 요건을 준수하는 선발 기준에 따라 선정됐다"며 "공식 및 시범 타이틀을 획득한 e스포츠 종목은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 메달 스포츠 이벤트로 소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세인 알 무 살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사무총장은 "OCA는 AESF 및 항저우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2022년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서 사상 첫 시범 종목이 돼 주목받은 e스포츠는 오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그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e스포츠 선수는 병역 면제가 가능하다.
한국e스포츠협회(협회장 김영만)는 오는 10일 개막하는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마무리되는 데로 종목별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규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2022년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e스포츠 시범 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바 있다. 다만 시범 종목이었기에 공식 집계나 종합순위 통계에 반영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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