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10조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NC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9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3만8천900원(11.55%) 오른 37만5천6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개장 전 SK이노베이션과 향후 3년간(2024~2026)간 NCM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0조1천102억3천200만원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 3조3천억원의 수주는 매년 양극재 11만톤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양극재 11만톤(배터리 73GWh)은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1공장(9.8GWh), 조지아 2공장(11.7GWh), 포드 JV공장(60GWh) 대부분을 커버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의 전체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3년 17만톤, 2024년 21만톤, 2025년 32만톤이나 이중 NCM 생산능력은 CAM5N이 완공되는 2023년 기준 연 6만톤으로 추정된다"며 "연 11만톤의 NCM 신규 계약을 체결했으나, 2023년 기준 NCM 생산능력이 6만톤에 불과하기 때문에 미국 내 신규 증설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중 에코프로비엠의 미국 증설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증설은 단순 양극재 제조공장만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CAM5처럼 양극재 일괄생산 체계를 갖춰서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경쟁사들과의 원가경쟁력 격차를 더 벌리는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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