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다림 끝에 답이 왔다.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가 7일 오후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헤도 비대면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고교졸업 예정자가 아닌 일반 자격으로 두 선수가 신청했다.
주인공은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뛰고 있는 리베로 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문슬기와 세터 이윤정이다. 두 선수는 이날 드래프트에서 모드 프로팀에 이름을 불렸다.
문슬기는 1라운드 6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이윤정은 2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각각 입었다.
두 선수는 목포여상 선후배다. 문슬기는 2010-11시즌 신인 드래프트 참가대상이었으나 프로팀으로부터 지명받지 못했다. 그는 이후 실업 코트로 자리하며 배구 선수로 계속 활동했고 양산시청, 포항시체육회를 거쳐 수원시청에서 뛰었다.
문슬기는 드래프트 기준으로 10년 만에 프로 선수가 된 셈이다. 이윤정도 2015-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고 수원시청에 입단해 선수로 활동했다.
이윤정은 이날 지명 후 화상을 통한 인터뷰를 통해 "강민식 수원시청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데 강 감독의 딸인 강보민(한봄고 세터)도 이날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프로팀으로부터 지명받지 못했다.
강보민의 동료인 미들 블로커(센터) 이지수와 리베로 겸 레프트 김가영은 각각 1라운드 7순위로 KGC인삼공사, 5라운드 1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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