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신사업 투자를 위해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한 KH바텍에 대해 연구개발(R&D)과 증설 등으로 생산력을 높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천원을 제시했다.
KH바텍은 33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과 EB 발행을 전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100만주의 자기주식을 처분(총 발행 주식의 4.2%)할 예정으로 교환가액은 3만3천500원이다. 조달 자금의 사용 목적은 신사업 투자 및 운영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더블폰·롤러블폰·노트북용 힌지 및 2차전지용 방열판 관련한 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회사는 특히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힌지 관련 연구개발(R&D)과 증설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현재 월 150만~200만대 분량의 힌지 공급이 가능한 KH바텍은 2022년에는 월 20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짚었다.
KH바텍의 성장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단 평가다. 조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가파르게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삼성전자 이외에도 중화권 업체로 자체 개발 힌지 공급 가능성이 높고, 기존 폴더블폰 힌지 이외에도 더블폴더블폰·롤러블폰·노트북용 힌지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조 연구원은 "2023년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북미 고객사도 2022년 상반기부터 관련 공급망을 확보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힌지 대량 생산 및 공급 이력을 갖춘 KH바텍도 공급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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