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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핵심계열사별 친환경 전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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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과 수소 사회 전환에 적극 대응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과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 핵심 계열사 중심으로 친환경 관련 투자와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엔진), 한국조선해양(조선), 현대오일뱅크(정유·석유화학), 현대제뉴인(건설기계) 등이 친환경 전략을 가속화한다.

같은 맥락에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선제적 투자 통한 초격차 달성'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미래 선박 기술 개발 ▲스마트 조선소 구축 ▲해상 수소인프라 투자 등을 미래 핵심 3대 사업으로 선정, 이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들을 내놨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최대 1조800억원 규모인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데,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약 7천600억원을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친환경 선박과 디지털 선박 기술 개발에 3천100억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3천200억원, 수소 인프라 분야에 1천30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과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 핵심 계열사 중심으로 친환경 관련 투자와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또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기술로 꼽히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석유공사, 포스코 등과 손을 맞잡았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한국석유공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해상용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이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알렸다.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은 육상에서 포집과 고압 액화돼 운반선이나 파이프라인을 통해 해상으로 운송된 이산화탄소를 해저 지중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조선해양 등 3사는 오는 2025년부터 동해가스전에 연간 40만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지중(地中) 저장하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와는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설로 운송하기 위해 대형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공동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와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등은 2025년까지 단계별로 2만CBM(큐빅 미터) 이상의 LCO2 운반선을 개발해 국제적인 기준과 방향성 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생산부터 운송·저장·활용에 이르는 수소밸류체인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최근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들어가는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내 구축한데 이어 올해 안에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2년부터는 전해질막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더욱이 현대오일뱅크는 자체 생산한 수소를 수소차 연료로 쓰기 위해 순도 99.999%까지 높이는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차량용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것은 국내 정유사 중 현대오일뱅크가 처음이다.

현대제뉴인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중형 수소지게차에 이어 1~3톤급 소형 수소지게차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과 협력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친환경 미래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신시장 선점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월 'ESG 협의체' 첫 회의를 갖고, ESG 경영의 추진 방향을 수립한 바 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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