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효준 전 BMW코리아 회장(64)이 공식 대선 출마를 앞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극비리에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김 전 부총리와 덕수상고(63회) 동기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김 전 부총리 측 관계자는 2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이 캠프 내에서 뚜렷한 직책을 맡은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총괄선대본부장, 좌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영입할) 사람을 만나고 (캠프) 조직에 필요한 것 등을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의 '물밑 조력'은 오랜 지기인 김 전 부총리의 부탁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부총리가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회장은 통화에서 "친구로서 가끔 조언하는 것"이라며 "오랜 친구 옆에서 지켜봐주는 것이지 그런(좌장)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다음 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다음 주로 예정한 대통령 출마 선언식을 준비 중"이라며 "직접 출마선언문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출마선언문에는 ▲글로벌 ▲경제 ▲미래 등 3가지 핵심키워드가 담긴다고 한다. 후원회장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다음 주 대선 출정식을 기점으로 '김동연 캠프' 인선도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2년 김 전 부총리가 주도한 '청야(靑夜) 모임' 멤버가 합류하거나 물밑에서 지원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야는 실업고·야간대 출신 저명인사 주축 모임으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권점주 전 신한생명 부회장 등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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