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서울 시내 취약계층 청소년 학습 격차 해소에 속도를 낸다.
KT(대표 구현모)는 서울시 주관의 교육복지 사업 '서울런'에 합류해 청소년들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한편 자사의 비대면 교육 플랫폼 'KT 랜선에듀'를 기반으로 일대일 멘토링 서비스도 지원한다고 1일 발표했다.
KT는 지난해 '디지털 대성' 등 국내 유수의 교육 기업뿐만 아니라 서울시 교육청을 비롯한 지역자치단체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공교육과 사교육 현장에 비대면 교육 플랫폼 'KT 랜선에듀'를 제공해왔다.
KT의 비대면 교육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교육 현장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런'에도 합류해 지자체와 보다 다방면의 협업을 이어가게 됐다.
'서울런'은 서울시가 차별 없는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해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추진 중인 교육 지원 사업이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의 초·중·고교생이다.
서울시는 올해 이 사업을 학습 환경과 자원이 취약한 저소득층의 초·중·고교생 및 학교 밖의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총 11만명을 대상으로 시작하되 2023년까지 모든 서울 시민을 위한 평생 학습 인프라로서 정착시킬 방침이다.
KT는 이번 사업에서 디지털 대성, 메가스터디, 수박씨(비상), 아이스크림 홈런, 에듀윌, 엘리하이, 엠베스트, 이투스 등 8곳의 국내 대표 교육 콘텐츠 사업자들과 협업해 양질의 학습 콘텐츠를 내년 2월까지 청소년들이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외에도 KT랜선에듀를 활용해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을 효율적으로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코칭 서비스 '서울런 멘토링'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서울런 멘토링은 서울런 수강생 중 별도 신청자를 대상으로 9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KT는 총 500인의 대학생 멘토단을 모집하고 최적의 멘토와 멘티를 매칭해 멘토 1명이 청소년 멘티 4명을 대상으로 총 8주간 KT랜선에듀를 통해 일대일 비대면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멘토는 서울런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활용해 멘티의 수준과 선호에 따라 맞춤형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멘티의 학습 의지와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이끌 뿐만 아니라 진로나 진학에 대한 고민 상담과 같은 감성케어도 제공하게 된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는 "KT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화되고 있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 및 교육 전문 기업들과의 견고한 협업을 바탕으로 비대면 교육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는 우수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과 사교육 등 모든 교육 현장의 전방위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