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목표 중 하나는 이뤘네요."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021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팀 통산 역대 4번째로 컵대회 우승을 달성했고 2019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과 인연이 닿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공식전에서 최상의 결과를 손에 넣었다. 강 감독에게도 컵대회 우승은 오랜만의 일이다.
그는 남자부 현대캐피탈 코치로 있던 2008년 양산 대회와 2010년 수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그동안 컵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남자부 KB손해보험 사령탑을 맡고 있을 때인 2016년 컵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한국전력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강 감독은 여자부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겨 컵대회 우승 갈증을 드디어 풀었다. 강 감독은 이날 결승전이 끝난 뒤 "현대건설로 온 뒤 목표를 정했다. 선수, 코치로 우승 경험이 있는데 감독으로는 아직 없었다"며 "오늘 경기로 일단 목표 중 작은 한 부분은 이룬 셈"이라고 웃었다.
그는 "정규 시즌에서도 당연히 우승을 노리겠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밝힌 것처럼 다가올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정지윤을 미들 블로커(센터)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본격적으로 기용한다.
강 감독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정지윤은 여자대표팀에서도 쭉 지켜봐왔다(강 감독은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기 전 여자대표팀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정지윤은 이번 대회에서 레프트로 뛰며 소속팀 우승을 이끌었고 최우수선수(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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