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초록마을은 지난주부터 관련 업종 기업과 사모펀드에 투자설명서(IM)를 발송했다. 조만간 투자 후보를 상대로 예비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초록마을의 기업가치를 약 600억원으로 평가한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투자 유치 형태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초록마을은 대상홀딩스가 49.1%, 대상그룹의 임세령 부회장 30.17%, 임상민 전무 20.31%의 지분을 갖고 있다.
1999년 설립한 초록마을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4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기농 식품 소매 유통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이다. 유아 관련 먹거리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고 있어 젊은 부모나 어린이집 등 탄탄한 수요층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7년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고, 온라인 중심의 유기농 유통회사가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 위주인 초록마을의 실적은 최근 2천억원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천639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줄었고 65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는 2018년 이후 지속되고 있고 지난해 적자 규모는 대상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다.
다만 1세대 유기농 슈퍼라는 점에서 고정 수요층이 탄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온라인 전환을 통해 또 한번 성장을 꾀할 수 있는 여력도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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