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가 강세다.
26일 오전 10시10분 현재 금융주 대장주인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2.56%(2천100원) 오른 8만4천200원에 거래 중이다. 닷새만의 상승이다.
KB금융은 1.49%(800원) 오른 5만4천500원에, 신한지주는 1.16%(450원)오른 3만9천4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1.36%, 0.45%씩 오르고 있다.
보험업종도 강세다. 한화생명이 4.36%(150원) 뛴 3천590원을 기록 중인 가운데 롯데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도 각각 2.25%, 1.99% 강세다. 미래에셋생명은 1.96% 상승 중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한 연 0.75%로 결정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작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스리랑카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에선 첫 인상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는 통상 예대마진 수익이 확대된다. 저원가성 예금금리는 천천히 오르는 반면, 대출금리는 빨리 올라 예대마진이 커지기 때문에 은행이나 보험 등에는 호재로 여겨진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가계부채 증가율이 10.3%로 금융당국의 관리 목표를 크게 상회하자 시중은행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 가계부채 통제 기조 강화조치가 불가피했다"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 가산금리 수준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 확보에는 나쁘지 않은 여건"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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