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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추석전까지 이대로?…'4차 대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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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국내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51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만 이미 900여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수도권 지역 방역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현재 서울 435명, 경기 4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석 연휴 방역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전날 같은 시간 집계된 1650명에 비해선 131명이 감소한 수치다. 일주일 전 수요일인 18일 1561명과 비교하면 42명 줄었다. 전날과 일주일 전 대비 확진자 수가 줄긴 했지만 강화된 방역조치에 비해 확진자 감소폭은 다소 미미한 모습이다.

이날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난 2000명 안팎이 예상된다.

정부에서도 다가오는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석 연휴 방역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질병청 위기대응총괄과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현재 예측으로는 상황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더라도 추석 이후 9월 말까지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그 이후에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것(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시점에서는 추석 전이더라도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급격히 바뀔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은경 질병청장 역시 지난 23일 4차 대유행과 관련해 "전망하기 쉽지는 않지만, 정점을 찍고 급감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9월까지는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에)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약 1500만명으로 추산되는 40대 이하(18~49세) 일반 국민 대상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추석 전까지 국민 70%를 1차 접종 완료한다는 목표를 향해 접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날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1차 접종, 고령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해서는 국민의 5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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