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전날(23일)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법령 위반 의혹이 적발된 의원 12명을 대상으로 관련 입장을 청취 중인 가운데 이들의 명단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권익위가 지목한 12명 의원에 대해 화상연결 시스템을 통해 소명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후 징계 수위 등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명단에는 당 대선주자인 윤희숙 의원을 비롯해 강기윤·김승수·박대수·배준영·송석준·안병길·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한무경 의원(가나다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송석준, 윤희숙 의원은 워낙 간명한 내용"이라며 일부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이준석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화상연결을 통해 해당 의원들에게 구체적인 해명을 듣고 있다"며 "권익위 자료에 불명확한 부분도 있어 최대한 확인하고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유출된 명단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며 "어떤 버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정확도는 상당히 떨어진다"고 했다. 이어 "사실관계 확인과 소명 절차는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 명단 공개나 (의혹) 세부 사실 공개 여부는 논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권익위는 전날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국민의힘 의원 12명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1건 ▲편법증여 등 세금탈루 의혹 2건 ▲토지보상법, 건축법, 공공주택특별법 등 위반 의혹 4건 ▲농지법 위반 의혹 6건 등 13건에 연루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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