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증권가가 SK하이닉스와 크래프톤 등을 내주 추천주로 꼽았다. 시장 공포감이나 성장성 우려에 일어난 주가 조정을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를 다음 주 추천주로 가장 먼저 제시했다. 최근 PC용 디램(DRAM) 현물 가격 하락과 메모리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주가가 내려갔지만, 현 수준은 올해와 내년 평균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으로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LG화학은 양극재, 분리막, 바인더 등 다양한 배터리 소재 사업으로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천됐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자체 재원을 통한 배터리 소재 중심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기대다.
쏠리드의 경우 미국, 영국에서 수주 성과가 나오고 있는 데다 국내 광중계기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란 평가다. 북미판매용 중계기(DAS) 매출의 정상화, 영국 EE벤더 선정으로 내년부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도 전망됐다.
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을 내주 추천주로 내놨다. 고평가 논란 속에 상장 직후 공모가를 밑돌았다가 올해 2분기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전일 장중 처음으로 50만원대를 찍은 종목이다. 크래프톤은 기존 '배틀그라운드' 실적이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유료아이템 판매 호조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단 설명이다. 더욱이 '뉴스테이트'의 사전예약자 수가 '콜오브듀티모바일' 등 기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대작들의 사전예약자 수를 크게 상회했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에이치엔과의 지분스왑이 이번 3분기 중 진행돼 이후 본격적인 자회사 리레이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돼 추천됐다. 핵심 자회사 에코프로비엠만 해도 향후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으로 지속 상향조정됨에 따라 시가총액 또한 확대될 것이란 평가다.
DB하이텍은 올해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826억원, 9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2분기는 판가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지고, 3분기부터는 가격(P)과 판매량(Q) 모두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SK증권은 KH바텍과 LS, 한국앤컴퍼니를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먼저 KH바텍은 오는 2023년 폴더블 시장이 3천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삼성전자 Z Fold3, Z Flip3 공개에 따른 흥행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LS는 분기 평균 동가격이 전기 대비 14.5% 상승하는 등 4분기 연속 동가격이 오르며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단 설명이다. 특히 미국 상원에서 인프라법이 통과되면서 동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돼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관측됐다.
한국앤컴퍼니는 올해 하반기 미국공장 가동률 회복과 자회사의 우호적인 업황에 힘입어 축전지·지주부문 모두 성장이 전망됐다. 안정적 영업활동과 추가된 현금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 또는 신규투자를 통한 사업다각화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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