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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만약에 말야, 우리…" SKT 메타버스 속 임원들도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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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랜드' 마켓 기능 신설·볼거리 강화…"MZ 콘텐츠 우수수 떨어질 것"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메타버스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다.

지난 7월 선보인 '이프랜드'를 '모임에 특화된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로 대중화시키기 위해 마켓 시스템·공간제작 기능을 추가하고 이프랜드 화폐 발행도 검토한다.

아울러 대학축제·K팝 팬미팅·불꽃놀이 등 대형 이벤트와 콘텐츠로 볼거리·즐길 거리를 늘리는 동시에, 연내 글로벌 진출과 오큘러스퀘스트 버전 출시로 서비스 제공 확대도 꾀한다.

유영상 SKT MNO 사업대표가 이프랜드 간담회장에 아바타로 등장해 인사를 하고있는 모습 [사진=SKT]
유영상 SKT MNO 사업대표가 이프랜드 간담회장에 아바타로 등장해 인사를 하고있는 모습 [사진=SKT]

◆'소통형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키운다

19일 SK텔레콤은 국내 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프랜드'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한 시간동안 진행된 간담회에는 기자 100여명의 아바타와 유영상 SK텔레콤 MNO 대표, 전진수 메타버스 컴퍼니(CO)장, 양맹석 메타버스 사업담당, 조익환 메타버스 개발담당 등의 아바타가 참석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단어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다. VR·AR·혼합현실(MR) 등 가상융합기술(XR)로 구현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5년 메타버스 경제 시장규모가 현재 6배 이상인 270억 달러(약 31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기존 혼합현실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MR서비스CO' 조직 명칭을 '메타버스 CO'로 변경했다. 지난 3월 순천향대와 협력해 국내 최초 메타버스 입학식 선보인 데 이어, 자사 신입사원 채용 설명회도 메타버스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근에는 K팝 스타들과 협업해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지난 7월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SK텔레콤 메타버스 사업 확장의 토대다. 이프랜드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고, 함께 게임과 공연을 즐기며, 회의·미팅·발표회도 진행한다.

전진수 메타버스 CO장은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는 아바타를 꾸미고 게임을 즐기는 펀요소에 집중했으나, 이프랜드는 '모임'에 집중해 확실한 활용성을 강조해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상 MNO 사업대표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뗀 SK텔레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MZ세대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이 무한한 가능성(if)을 새로운 현실로 바꾸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프랜드가 이용자들의 꿈과 함께 성장하며 5G 시대를 대표할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바타로 등장한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장(가운데), 양맹석 메타버스 사업담당(오른쪽), 조익환 메타버스 개발담당(왼쪽)이 메타버스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 [사진=SKT]
아바타로 등장한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장(가운데), 양맹석 메타버스 사업담당(오른쪽), 조익환 메타버스 개발담당(왼쪽)이 메타버스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 [사진=SKT]

◆마켓기능 추가…'MZ 콘텐츠' 우수수 떨어질 것

이날 SK텔레콤은 이프랜드 육성 방안으로 이프랜드 내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프랜드를 이용하는 누구나 본인만의 의상이나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플랫폼을 이프랜드에 적용하고, 이용자들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회사는 현재 공통으로 제공되는 룸 테마를 이용자 스스로 꾸밀 수 있는 공간 제작 플랫폼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들이 취향과 목적에 맞는 메타버스 공간을 직접 만들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은 이프랜드 마켓에서 통용되는 전용 화폐 발행 계획도 내비쳤다.

양맹석 메타버스 사업담당은 "이프랜드를 통해 메타버스 월드를 만들 계획이기 때문에, 화폐는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프랜드에서 통용되는 전용 화폐를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SKT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SKT]
SKT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SKT]

아울러 현실에서 접할 수 없는 메타버스 콘텐츠와 이벤트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메타버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보고, 이프랜드 내에서 팬미팅 등 스타와 팬이 새롭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19일 SK텔레콤은 K팝 데이터 플랫폼인 '케이팝 레이더'와 함께 메타버스 K팝 팬미팅 행사를 이프랜드 내에서 선보였다.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소녀시대 태연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하고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된 그룹 '저스트비' 멤버들이 직접 아바타로 등장해 팬들과 소통했다.

또 오는 9월 국내 대학 축제의 대표적 행사인 고연전(연고전)의 응원 대항을 메타버스에서 시행하며, 한화가 주관하는 국내 주요 불꽃놀이 행사를 이프랜드로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이 밖에도 '메타버스 연애코칭' '뮤직토크 콘서트' '인디살롱' 등 이용자들이 일생 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제공함으로써 메타버스 세상에서 색다른 만남과 소통에 나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맹석 담당은 "이프랜드로 방송사와 예능프로그램, 신제품 발표회, 셀럽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비즈니스 포럼 등이 공개될 예정으로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제휴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기관과 협력하거나, 뷰티, 패션, 엔터, 문화, 예술 업계와 세부적이고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프랜드를 통해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다양한 시도를 추진할 것으로, MZ세대 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가 우수수 많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동시에, 오큘러스퀘스트 버전을 연내 선보여 다양한 국가·디바이스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양맹석 담당은 "글로벌은 연내 80여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며, 일차적으론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안착과 서비스 고도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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