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삼성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규 발행 주식 수는 2억5천만주다.
이날 공시한 예정 발행가는 15% 할인율을 적용해 4천9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 발행가는 1·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25일 확정될 예정이다.
신규 발행 주식의 20%에 해당하는 5천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10월 28일 청약을 실시한다. 구주주에게는 보유 주식 1주당 0.33주의 신주를 배정해 10월28~29일 청약을 실시한다. 20% 범위 내에서 초과 청약도 가능하다.
실권주 발생 시 진행되는 일반공모 청약은 11월 2~3일 이뤄진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19일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우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개발과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총 8개 증권사가 주관·인수사로 참여해 삼성중공업과 잔액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잔액인수계약은 최종 실권주 발행 시 주관·인수사들이 실권주 전량을 인수한다는 것으로, 이는 참여 증권사들이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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