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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중국 문화' 논란 샤오미, 삼성전자 언팩 '김빼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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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하루 전 플래그십폰 공개에 국내선 '레드미노트10 5G' 출시로 견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올 초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 한복을 중국 문화로 묘사한 이미지를 올려 논란을 빚은 샤오미가 LG전자의 공백을 노리고 '레드미 노트'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복 사건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반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달 말 출격하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흥행을 막을 수 있을 지를 두고 업계에선 고개를 갸우뚱 하는 모습이다.

샤오미는 지난 3월 공개한 '레드미노트 10' 시리즈의 5G 모델인 '레드미노트 10 5G'를 12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5G 스마트폰으로, 출고가는 34만9천원이다. 오는 31일까지는 프로모션 할인가인 31만4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레드미노트 10 5G [사진=샤오미]

'레드미노트 10 5G'는 7nm 공정 노드의 미디어텍 700 칩셋을 탑재해 플래그십 레벨 전력 소비율과 듀얼 5G 유심 지원으로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90Hz 주사율의 6.5인치 FHD+ 어댑티브 싱크 닷디스플레이(AdaptiveSync DotDisplay)를 장착해 30Hz 또는 60Hz의 비디오 스트리밍부터 최대 90Hz의 소셜 미디어 피드 스크롤링,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까지 매혹적이고 몰입감 있는 콘텐츠와 최적의 배터리 사용을 보장한다.

또 '레드미노트 10 5G'는 48MP 광각 카메라, 2MP 매크로 카메라, 2MP 심도 센서를 포함한 견고한 트리플 후면 카메라 시스템으로 선명한 사진을 쉽게 포착한다. 18W 고속충전이 지원되는 5천 mAh 배터리와 편리한 측면 지문 인식 센서도 갖췄다.

'레드미노트 10 5G'는 6GB 램과 128GB의 저장 용량을 가진 단일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다. 색상은 크롬 실버, 그라파이트 그레이, 나이트타임 블루, 오로라 그린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스티븐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5G가 주력모델인 만큼 '레드미노트 10' 시리즈의 가성비 훌륭한 5G 모델인 '레드미노트 10 5G'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합한 시기가 생긴다면 한국 고객들을 위한 샤오미 스마트폰, 생태계 제품을 준비해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샤오미 한복 배경화면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업계에선 샤오미가 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시장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샤오미가 올 초 한복 문제와 관련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국내 소비자들의 반감이 여전한 데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을 하루 앞두고 깜짝 행사를 벌여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샤오미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줬기 때문이다.

여기에 '갤럭시 언팩'이 진행된 후 곧 바로 '레드미노트10 5G'를 국내서 출시한다고 발표한 것도 삼성 행사에 대한 관심을 낮춰 판매 흥행에 제동을 걸기 위한 행보로 비춰지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 한복을 중국 문화 카테고리로 분류해 논란이 일자 '중국(China)'을 삭제한 후 한국을 뺀 '문화(Culture)'만을 남겨둬 반감을 더 키웠다. 일각에선 배경화면 스토어에 올라오는 사진이 샤오미의 사전 승인을 거치는 만큼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한국 문화를 자국의 것으로 편입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내에선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에 따른 빈자리를 샤오미가 차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샤오미는 지난 3월 '레드미노트10 프로', '레드미노트 10' 등 LTE 모델을 각각 31만9천원, 21만8900원에 국내서 내놨지만 지난 2분기 동안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는 실패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2분기 동안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가 속한 외산폰 점유율은 전년 동기나 전분기에 기록했던 1%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73%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어려워지고,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전면 재검토에 나서면서 빈자리가 생겼지만 샤오미가 국내에서 이를 공략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5G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이 샤오미가 가성비폰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한복 논란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감이 여전한 데다 중국폰에 대한 인식이 아직 낮다는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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