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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보위기' 경고…남북 소통, 복원 2주 만에 '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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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에 연이틀 비난…김영철 "엄청난 안보위기 느끼게 해줄 것"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겸 통일전선부장 [사진=노동신문 캡처]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북한이 연이틀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전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로 비난 담화를 낸 뒤 남북 통신선을 복원 2주 만에 차단한 북한은 11일 안보위기를 경고하고 나섰다.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남조선당국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내외의 한결같은 기대속에 힘들게 마련되였던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8월 10일부터 우리 국가를 적으로 간주하여 진행하는 전쟁연습을 또다시 벌려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고 맹비난했다.

지난 1일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문을 상기하며 "남조선당국에 분명한 선택의 기회를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변명할 여지없이 자기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입버릇처럼 외워온 평화와 신뢰라는 것이 한갖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의 권언을 무시하고 동족과의 화합이 아니라 외세와의 동맹을, 긴장완화가 아니라 긴장격화를, 관계개선이 아니라 대결이라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기회를 앞에 놓고도 남조선당국이 명백한 자기들의 선택을 온 세상에 알린 이상 우리도 이제는 그에 맞는 더 명백한 결심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이미 천명한대로 그들스스로가 얼마나 위험한 선택을 하였는지, 잘못된 선택으로 하여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남조선과 미국이 변함없이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다른 선택이란 할 수 없다는것은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남조선과 미국이 변함없이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다른 선택이란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8기 2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6월 30일 방영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한미 군사 당국은 전날부터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 연습에 돌입했다.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김여정 부부장은 전날 오전 "조선반도에 평화가 깃들자면 미국이 남조선에 전개한 침략 무력과 전쟁 장비들부터 철거해야 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오후에는 소통이 단절됐다. 북한은 전날 오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7월 27일 남북통신선 복원으로 대화와 협상의 희망을 보였던 북한이 불과 2주 만에 불통으로 돌아선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1일 발표한 담화에 이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측의 기존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본다"며 "담화의 의도나 북한의 앞으로의 대응 등에 대해 현 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선 복원 이후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교환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사안이 없다"고 답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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