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도쿄올림픽 휴식기를 마친 KBO리그는 10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들어갔다.
키움은 선두팀 발목을 잡았다. 10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중 홈 3연전 첫 날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키움은 42승 39패가 됐고 KT는 1위를 지켰으나 3연패와 함께 45승 31패가 됐다.
키움은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에릭 요키시는 KT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하며 제몫을 했다.
KT는 3회초 배정대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키움은 바로 균형을 맞췄다. 3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온 이용규가 KT 선발투수 배제성을 상대로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3루 주자 변상권이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키움은 5회말 KT 수비 실책을 틈타 2-1로 역전했고 송성문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리드를 잡은 키움은 요키시에 이어 중간계투도 KT 타선을 잘막았다.
김재웅, 김성민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도쿄올림픽에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한 마무리 조상우를 대신해 김태훈이 이날 뒷문을 맡았다.
그는 9회초 선두타자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키움 승리를 지켰다. 요키시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0승째(5승)를 올렸다.
그는 이로써 지난 2019년부터 3시즌 연속 두자리수 승수도 달성했다. 김태훈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2세이브째(3승 2패 11홀드)를 올렸다.
배제성도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6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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