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탄다라가 빠졌지만 브라질은 빈틈이 없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브라질과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에 있는 아라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브라질과 4강전(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졌다.
브라질은 이로써 오는 8일 미국과 금메달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같은날 결승에 앞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3, 4위전을 갖는다.
한국이 이날 세르비아를 꺾는다면 지난 1976 몬트리올(캐나다) 대회 이후 45년 만에 여자배구에서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건다. 한국은 이날 브라질을 맞아 분전했으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A조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로 만났던 브라질(당시 한국은 0-3으로 패했다)은 변함 없었다. 세트 내내 한국에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김연경(상하이)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각각 10점을 올렸으나 김희진(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이 각각 5, 4점에 그쳤다.
브라질은 이날 한국전을 앞두고 대표팀 멤버 중 한 명인 탄다라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주포' 가비는 12점을 올렸고 페르난다 가라이는 두팀 합쳐 최다인 17점으로 제몫을 했다. 호세마리아도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브라질은 세 선수 외에도 캐롤리나 다 실바와 주장인 나탈리아 페헤이하가 각각 7점씩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한국은 1~3세트 초반은 브라질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세트 중반부터 벌어지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브라질은 연속 실점하지 않았다.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올 때 마다 페르난다, 가비, 호세마리아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라바리니호' 입장에서는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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