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알뜰폰 쌍두마차 '신한 vs 국민'…요금제·혜택 비교 '쏠쏠'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신한금융그룹, KB국민은행 등 대형 금융사가 알뜰폰 요금제로 올 하반기 이용자 확대에 나선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카카오계열 알뜰폰사업자 스테이지파이브와 손잡고 원신한 플랫폼인 신한플러스 내 '모바일 플러스'를 통해 '신한플러스 요금제 4종' 판매에 전격 나섰다.

앞서 지난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 KB국민은행도 지난달 리브엠 LTE·5G 요금제를 개편해 전력을 보강했다. 은행은 "모든 고객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합리적요금제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와 이용자들은 굴지 금융사가 나란히 선보일 알뜰폰 요금제 구성, 금융+통신 결합혜택, 카드사용실적에 따른 혜택 등이 관심이다.

우선 신한플러스 요금제 4종은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MZ(밀레니얼+Z)세대 맞춤형 요금으로 설계됐다. 월 만1천900원~3만2천원 요금대로 ▲ 신한플러스 5G 무제한(데이터10GB+1Mbps) ▲ 신한플러스 LTE 무제한(데이터11GB+24개월 150GB추가+일2GB+3Mbps) ▲ 신한헤이영 LTE 완전자유(데이터 6GB+매월6GB추가 +1Mbps) ▲ 신한헤이영 LTE 통화맘껏(데이터300MB+매월512MB) 등이다.

새로 개편된 KB국민은행 리브엠 요금제도 월 4천500원~ 4민7천500원까지 다양한 구성을 갖췄다. ▲LTE 든든 1GB‧3GB‧5GB‧7GB 등 4종 ▲LTE 든든 무제한 1GB+(데이터1GB+1Mbps)‧5GB+(5GB+1Mbps)‧11GB+(11GB+2GB+3Mbps) 등 3종 ▲5G 든든 2GB‧4GB‧6GB‧8GB 등 4종 ▲5G 든든무제한 12GB+(데이터12GB+1Mbps)‧150GB+(데이터 150GB+5Mbps)‧180GB+(데이터180GB+10Mbps) 등 3종이다.

금융과 통신 결합 요금제의 또다른 핵심은 바로 금융·통신 생활이 반영된 결합 혜택이다.

신한플러스의 경우 요금제 가입과 함께 신한은행에 가입만 하면 신한플러스 멤버십인 부스터 400점을 12개월간 제공받을 수 있다. 부스터 400점 이상은 신한플러스 멤버십 BEST 이상의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점수로, 등급에 따라 디저트 쿠폰 등 쿠폰 혜택과 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리브엠의 경우 주거래 이용자가 아닌 이들을 위해 '친구 결합'혜택을 준다. 친구 결합 1명당 월 1천100원, 최대 월 3천300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요금제 개편 기념 이벤트로 모바일 상품권 5천원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추첨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과 연계되는 카드로 알뜰폰 요금제를 자동이체 하면 혜택이 증가한다.

신한은행 또는 신한카드로 신한플러스 요금제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실적 없이 누구나 모바일+부스터에 응모해 12개월 간 멤버십 점수 400점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800점이면 멤버십 등급 2단계를 1~2단계 올릴 수 있는 점수로 등급에 따른 혜택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KB국민 '리브엠Ⅱ' 카드는 30만원만 넘어도 1만2천원 할인을 제공하고 70만원 이상이면 1만7천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카드 출시 기념 이벤트에 따른 요금 할인혜택과 더불어 KB국민 리브엠Ⅱ 카드가 제공하는 통신요금 자동납부 할인혜택을 이용하면 무제한 요금제를 최저 월 2천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KB금융그룹 고객우대서비스인 KB스타클럽 이용자 중 'MVP스타'와 '로얄스타' 등급은 통신료 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금융과 통신 모두 일상적 이용행태가 실적이 되고, 혜택이 되는 때이니 만큼, 자신의 이용 패턴을 들여다보고 조금이라도 유리한 곳을 찾아 발품을 판다면 배로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