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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尹 캠프 합류? 언플에 같이 놀아줄 시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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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 합류설과 관련해 "'공정과 상식'이 없는 윤석열 캠프와 같이 할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채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지금 매우 바쁘다. 다음 세대를 위한 차기 정부의 할 일을 만들고 알리고 담글질해야 한다. 윤 캠프의 언론플레이에 같이 놀아줄 시간 없다"고 말했다.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채 전 의원은 "지난 목요일 윤 캠프 측 한 분이 김관영 전 의원님과 약속하고 공공정책전략연구소에 찾아왔다. 마침 연구소에서 회의 중이던 저는 그 분과 '잘 지냈어'라는 안부 인사를 주고 받은 게 전부"라며 "그런데 기사가 나오고 기자들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윤 캠프가 김관영, 김성식, 채이배에게 합류 제안을 했다는 것"이라며 합류설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말 윤 캠프가 우리 세 명의 전직 의원을 영입하고 싶었다면 이런 식으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 명 한 명 찾아가서 얘기하고 생각할 시간을 갖고 답변을 기다리는 최소한의 절차를 거쳤을 것"이라며 "하지만 목요일 찾아와서 만났다는 정보를 흘리고 일요일에 기사화되게 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그러면서 "'영입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식으로 전직 의원들에게 전화 돌리고 만나고, 심지어 전화도 만남도 없이 기사에 흘리고....이런 외부 인사 영입 과정을 겪어 보니 윤 캠프는 하수 중에 하수"라고 불쾌함을 내비쳤다.

채 전 의원은 "게다가 최근 윤 캠프는 중도 확장을 한다고 하면서 윤 전 총장의 행보는 보수, 수구이고 심지어 출마선언의 '공정과 상식'은 없고 비상식적인 언행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얼마 전 윤 전 총장은 인터뷰에서는 '경영진을 직접 사법처리하는 문제에 대해선 개선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며 "기업(법인)을 경영하는 것도 사람이다. 기업의 범죄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과거 불법경영한 자들을 단죄하던 검사 시절의 모습도, 출마선언의 '공정'도 보이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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