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치러지고 있는 월드e스포츠게임즈(WEG)의 경기를 중계하던 중국의 포털 사이트가 다운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만큼 e스포츠에 대한 중국팬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 3일 중국의 e스포츠 전문 포털 사이트 이사이(www.esai.cn)는 리포터를 한국에 파견, WEG 2005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개막전을 문자로 중계했다. 그러자 중계를 보기위해 중국 네티즌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서버가 다운됐고, 2시간여가 지나 복구됐다.
게임 관련 커뮤니티로 사이트를 열었던 이사이는 유럽에서 투자를 받은 후 중국 내 대표적인 e스포츠 포털 사이트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은 현재 텔레비전 방송을 통한 e스포츠 중계를 금지하고 있어,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문자 중계가 활성화돼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 5대 포털 사이트에 'WEG 2004 한중 국가 대항전'의 주문형비디오(VOD)를 공급했던 아이스타존(대표 오삼근)은 서비스 개시 후 3주만에 567만 건의 클릭수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사이의 리지예 부사장은 "네티즌들이 WEG의 콘텐츠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급히 서버를 증설했다"며 "실시간 오디오 방송 등 WEG 2005 관련 콘텐츠에 대해 협의를 하기 위해 곧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 열린 WEG 2005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개막전에서는 wNv, ABIT스트라이크 등 중국팀들이 한국의 메이븐 크루(전 긱스)와 다국적팀 포킹즈를 각각 제압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은 메이븐 크루에 이어 국내 최강 플럭스(전 메이븐)마저 미국-유럽 연합팀인 NoA에 패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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