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미국의 마이크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빨리 176단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양산에 돌입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11월 기업·소비자 SSD용 176단 낸드플래시를 출하해 세계 최초로 176단 낸드 양산에 성공했는데 이번에 라인업을 늘린 셈이다.
마이크론은 초고속 5G용 176단 범용 낸드플래시 UFS 3.1 모바일 솔루션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용으로 만들어졌으면 이전 세대보다 70% 빠른 읽기를 통해 속도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초당 최대 1천500MB의 순차 쓰기 성능으로 2시간 4K 영화를 9.6초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마이크론이 176단 낸드로 잇달아 강공을 펼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조급해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업계 최소 셀 크기의 7세대 176단 V낸드 기술이 적용된 소비자용 SSD를 첫 출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연말부터 모바일용 176단 낸드 양산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단수에만 집중하기보다 낸드 높이가 효율성이나 원가 측면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높이 경쟁보다 경제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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