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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확산에 비상 걸린 삼성…사업장 가동률 40%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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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 공장 3Q 실적 타격 가능성 ↑…운영 정상화 요원

삼성전자 호찌민 가전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호찌민 가전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장 봉쇄령으로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진 데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계속 늘어나면서 운영 정상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27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찌민에 위치한 삼성전자 가전 공장의 생산라인은 아직 가동 중이지만 코로나 확산의 여파로 인해 가동률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베트남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부터 삼성전자를 포함한 지역 내 사이공 하이테크 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에게 공장 봉쇄령을 내린 영향이 컸다.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입주 해외 기업들은 직원들의 외부 출입을 막고 공장 내 주거 시설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공장 가동은 차질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의 호찌민 공장에선 지난 16일까지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선 이 일로 삼성전자의 가전 사업부문의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 가동률이 평소 대비 대폭 줄어든 데다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경우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호찌민 공장은 삼성전자 최대 가전 사업장으로, 공장 면적은 70만㎡(21만1천750평)에 이른다. 직원 수는 7천여 명으로 TV와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이 생산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호찌민 생산법인 SEHC(Samsung Electronics HCMC CE Complex)의 연간 매출액은 6조2천731만원으로, 만약 공장을 하루 동안 멈출 경우 대략 171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올 초 폭설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 하루 손실액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여기에 베트남 호찌민 시 당국이 최근 '야간 외출 금지' 카드도 꺼내들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삼성전자의 실적 타격에 대한 우려는 더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부터 삼성전자 호찌민 공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해 협력사 거래 지연 등이 이어지면서 3분기 매출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가 공장이 멈춰서는 상황만은 피하기 위해 임시 숙소 마련과 백신 확보를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공장이 정상화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듯 하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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