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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신한금융, 분기배당에 자사주 매입 검토…비대면 주담대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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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겨냥해 대안신용평가모델도 구축중…"리테일 상품 100% 비대면 추진"

신한금융그룹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분기배당을 추진하고 향후 필요하면 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매입도 검토하고 있다는 계획이다.

달라진 금융시시장 환경과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등과 같은 경쟁사를 겨냥해 향후 리테일금융상품의 100% 비대면화를 목표로 당장 오는 8월에는 온라인에서만 가입 가능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내놓는다. 또한 올 하반기에 카카오뱅크처럼 대안신용평가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한창 준비중이다.

◆ 다음달 분기배당 예정된 신한금융, 향후 필요하면 자사주 매입도 가능

노용훈 신한금융지주 부사장(CFO)은 27일 신한금융지주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주주환원정책을 묻는 질문에 "6월 말 기준 분기배당을 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코로나19 제약 사항 때문에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매분기 이사회에서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다.

당장 신한금융은 오는 8월 이사회를 개최하고 분기배당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금융당국이 배당을 제한하면서 호실적에도 배당을 양껏하지 못했던 금융지주들은 지난 6월말을 기점으로 금융당국의 배당 족쇄가 풀리면서 분기·중간배당을 예고해왔다.

특히 신한금융은 주주환원 정책과 인수·합병(M&A)을 위해 자사주 매입도 검토하고 있다.

노용훈 부사장은 "자사주 매입은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고 경제상황도 문제가 없으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며 "오렌지라이프 인수 이후에 자사주가 없는 실정이라 혹시라도 M&A 기회에 주식교환을 위해 자사주가 필요하면 그에 대비해서 계획은 해놓고 있는데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쟁자' 카카오뱅크 겨냥해 8월 말 비대면 주담대 선봬…하반기 대안신용평가 모델도 마련

신한금융은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다가온 언택트 시대에 경쟁자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등을 겨냥해 비대면 상품 출시와 대안신용평가 모델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달이면 온라인으로만 이용 가능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경영관리부문장(CMO) 부사장은 "은행 비대면 담보대출은 8월 말 전후로 론칭할 예정"이라며 "일부 규제 부분이나 제도 차원에서 온라인화 되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은행의 리테일 상품은 궁극적으로 100% 비대면 상품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금융그룹들이 같은 방향성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기술적으로 리테일 상품의 비대면화가 어렵지 않으나 소유권이전등기와 같은 법적인 문제나 금융당국의 규제 등이 변수로 보인다.

이성용 신한지주 디지털부문장(CDO) 겸 신한DS 대표인사는 "기술적으로 그렇게 비대면 담보대출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지금 있는 기술로도 가능하다"며 "법적인 문제와 규제가 가장 이슈가 되고 있으며 특히 소유권 이전등기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법적인 문제가 있어 그것은 법무대리인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중금리대출을 늘리기 위해 카카오뱅크가 신용평가모델을 만들어 기존 은행과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처럼 신한금융도 이에 대응해 올 하반기 신한카드를 중심으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만들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방동권 신한지주 상무(CRO)는 "기존의 재무 데이터를 벗어나 여러가지 데이터를 갖고 대안신용평가모델을 만들기 위해 국민연금, 부가세, 제휴사의 데이터 활용 등 각종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안신용평가모델을 만들어 각 부문(segment)별로 올해 8월부터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빅테크들과의 중금리대출 (경쟁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개인사업자나 소상공인 대출시에도 이같은 대안신용평가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는 "소호(SOHO) 대출을 위해서 가맹점, 부동산 정보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신용평가모델 개발중에 있어 하반기에 이를 론칭하면 변별력을 차별화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성용 CDO도 "신한카드에서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를 획득했다"며 "대안신용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를 획득하면서 신한카드에서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준금리 인상되면 순이자마진(NIM) 높아질 것…신한라이프, 올해 순이익 4천억원 뛰어넘는다

신한금융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신한은행 등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용훈 부사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분기당 NIM이 1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오는 10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3분기에 추가로 2bp, 4분기에 2~3bp 개선될 것으로 에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일 출범한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는 올해 순이익이 4천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IFRS17이 도입되면 이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영택 신한지주 부사장은 "7월 1일자로 양사가 성공적으로 통합했으며 양사의 올해 순이익 목표는 4천억원 수준이며, 상반기 3천억원 가까이 됐는데 전체적으로 순이익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목표하는 수준에서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IFRS17 도입이 되면 투명성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레벌업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신한카드의 순이익이 20% 증가한 것에 대해 "카드부문은 모집비용 등에서 비용절감 효과가 상당히 크게 있었는데 카드 수입원을 보면 기존의 신용판매 사업 등에서는 비용 조절(cost control)이 주효한 전략이다"라며 "오토 금융, 해외 자산 등 신성장 부문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종업계에서 신한카드가 가장 다변화된 수익 포트폴리오를 가져가고 있어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져갈 수 있다는 자신이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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