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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육박 PEF 시장, 투자집행·엑시트 모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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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약정·이행·엑시트 모두 역대급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시장이 100조원에 육박하는 등 성장세가 매섭다. 앞서 지난해 PEF 투자집행 및 엑시트 규모는 모두 사상 최대치로 치솟았다.

경영권 확보로 해당 기업의 가치를 제고해 증시에 상장 시키거나, 동종기업 간 합병 이후 매각을 하는 등 PEF가 기업 M&A(인수·합병) 분야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영향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PEF가 기업 M&A(인수·합병) 분야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자료=금융감독원]

◆ PEF수·약정·신규자금모집 모두 역대급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PEF는 총 855개,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액은 97조1천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였다. 이는 사모펀드 제도개편이 있던 2015년 대비로도 각각 2.7배, 1.7배 확대된 규모다.

PEF는 헤지펀드와 달리 기업 경영권을 확보해 사업이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지분을 다시 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사모펀드다. 일반기업부터 창업·벤처기업, 부실징후기업까지 다양한 투자처에 자금을 댄다.

지난해 PEF 시장은 거의 모든 면에서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먼저 작년 PEF 신규 자금모집액은 전년보다 2조3천억원 늘어난 17조9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설 PEF는 전년 대비 12개 증가한 218개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새로 생긴 PEF 가운데 70%는 1천억원 미만 소형 PEF였다. 약정액 기준으론 중·대형 PEF 비중이 80%에 달했다.

특히 프로젝트 PEF(168개)가 전체의 77.1%로 블라인드 PEF(50개)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 건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특성상 블라인드 PEF보다 출자 이행이 빨리 이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 투자집행·엑시트도 최대…제도 개편에 당국도 활성화 기대

PEF의 투자집행도 역대급 규모를 나타냈다. 맥쿼리자산운용의 LG CNS 인수 건을 비롯해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솔루스첨단소재(舊 두산솔루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의 피아이첨단소재(舊 SKC코오롱PI) 등이 모두 지난해 수치를 끌어올렸다.

이로써 작년 PEF 투자집행 규모는 18조1천억원으로 전년 16조를 뛰어넘었음은 물론 최근 5년간 평균인 12조8조원 또한 40% 넘게 상회했다. 투자대상기업(565개) 중 국내기업(488개) 비중은 86.4%로 국내기업 투자 편중도가 상당히 높았다. 투자액 기준으론 국내 12조6천억원, 해외 5조5천억원이다.

PEF를 통한 추가 투자여력 지표인 미집행 약정액은 27조3천억원으로 전년 22조6천억원보다 4조7천억원 증가했다. 약정액 대비 미집행액 비율은 27.3%로 전년(26.8%) 확대됐다.

PEF 엑시트 규모 또한 역대급으로 컸다. 카카오게임즈, 세틀뱅크에 대한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엑시트를 비롯해, MBK파트너스의 대성산업가스 매각, 한앤컴퍼니의 에이치라인해운 투자자 교체 등이 주효했다.

지난해 PEF 투자 엑시트 규모는 17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원 증가했음은 물론 사상 최대였다. 해산된 PEF는 91개로 전년 65개보다 26개 증가했다. 해산 PEF의 실제 존속기간은 평균 4.0년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기관전용 사모펀드 도입과 사모펀드 운용규제 완화 등 체계 개편으로 PEF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영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팀장은 "제도 개편으로 다양한 투자전략이 가능해져 기업구조조정 및 M&A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당국도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통해 개편된 사모펀드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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