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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본격 시동거나…애플워치 핵심 임원 이동에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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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린치, '프로젝트 타이탄' 합류…인력 충원·조직 재정비로 분위기 반전

케빈 린치(Kevin Lynch) 애플 기술 부문 부사장 [사진=애플인사이더]
케빈 린치(Kevin Lynch) 애플 기술 부문 부사장 [사진=애플인사이더]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애플에서 헬스와 애플워치를 담당하던 고위 임원이 애플카 사업에 합류하면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IT 매체 애플인사이더, 맥 루머스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애플워치 사업을 이끌어왔던 케빈 린치(Kevin Lynch) 애플 기술 부문 부사장은 최근 '프로젝트 타이탄' 사업 부문으로 이동했다.

케빈 린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비롯한 애플의 제품 발표 행사에 단골로 등장하던 핵심 임원 중 한 명으로, 애플 카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케빈 린치는 세계 최대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업체 어도비시스템즈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약하다 지난 2013년 애플로 자리를 옮겼다. 또 애플의 초기 매킨토시 응용프로그램 일부를 구축하는 데 큰 공을 세웠던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케빈 린치의 이동으로 애플워치 사업은 에반 돌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반 돌은 디지털 잡지 플립보드의 창업자로, 지난 2016년 헬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이사로 애플에 영입됐다. 에반 돌은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애플에서 iOS 개발을 돕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케빈 린치는 프로젝트 타이탄에서 리더가 아닌 엔지니어로서 역할을 할 듯 하다"고 밝혔다.

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사진=유튜브 오토에볼루션 영상 캡처]
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사진=유튜브 오토에볼루션 영상 캡처]

'프로젝트 타이탄'은 애플의 최근 자율주행·전기차 개발 계획으로, 애플은 올 초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상 결렬과 원년 멤버 이탈 등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최근 조직을 재정비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애플카 개발 전체를 진두지휘하던 고(故) 스티브 잡스의 측근 밥 맨스필드는 지난해 자리에서 물러났고, 인공지능(AI) 전략 및 머신 러닝 부서 부사장인 존 지안드레아가 현재 역할을 넘겨 받았다.

업계에선 애플카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의 계획이 불분명한 데다 실제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올 초 자동차 분야 엔지니어 300여 명을 채용하는 등 전기차 개발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특히 테슬라 출신 인력을 끌어모으는 데도 공을 들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애플은 우리가 해고한 사람들을 고용한다"며 "테슬라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애플에서 일하게 된다"고 표현하는 등 공개 석상에서 이를 비판한 바 있다.

또 마그나와의 협력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마그나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로, 기술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애플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자동차 애널리스트 협회 행사에서 "마그나는 애플을 위한 차량을 제작할 준비가 돼 있고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계약에 따라 투자가 보장되면 북미에 제조공장을 증설할 의향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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