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하이브리드 개인 컴퓨팅 서비스 '윈도 365' 등 신규 제품과 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파트너사 성장을 돕기 위한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MS는 1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파트너 행사 '인스파이어 2021'에서 클라우드 PC라고도 불리는 윈도 365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기기가 아닌 클라우드에 모든 정보를 저장·보호한다. 사용자는 클라우드를 통해 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 도구, 데이터, 설정 등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기기를 바꿔 로그인해도 중단했던 위치부터 다시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협업툴 팀즈 사용자는 추가 비용 없이 '다이나믹스 365'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고 편집할 수 있게 됐다. 다이나믹스 365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합한 클라우드 앱이다. 또 직원경험 플랫폼 'MS 비바'에는 워크데이, 퀄트릭스, 서비스나우 등 20개가 넘는 기업들의 통합 기능이 추가됐다.
이날 MS는 기업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지속가능성 클라우드'도 처음 발표했다. 산업별 특화 앱, 데이터 소스, 탄소 배출 데이터 커넥터 등을 구축해 관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말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전력 소비량의 100%를, 100%의 시간 동안, 어떠한 탄소 에너지 구매없이 충당하겠다는 '100/100/0' 비전도 공개했다. 2025년까지 에너지 수요에 100% 상응하는 전력 구매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기존 약속을 보완한 것. 지난해 MS는 약 5.8기가와트(GW)의 새로운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커머셜 마켓플레이스의 수수료 정책도 변경했다. 애저 마켓플레이스와 MS 앱소스에서 거래되는 모든 앱 수수료를 업계 표준인 20%에서 3%로 대폭 인하했다. 파트너사에 더 높은 마진을 주고, 수수료 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서다.
올 가을부터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는 고객과 MS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자(CSP)에 서로 다른 가격을 책정할 수 있게 된다. ISV는 CSP 파트너에게 마진을 제공, CSP 파트너도 마켓플레이스 밖에서 고객에게 재판매 시 가격 인상이 가능하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파트너가 성공할 때 비로소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며 "이는 우리가 모든 분야와 국가에 걸쳐 파트너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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